섬유·종이 등이 더 하얗게 보이도록 첨가하는 형광증백제. 세계적으로 1960년대부터 생산돼 현재 400여 개 물질이 생산·유통되고 있다. 문제는 일부 형광증백제가 수생 생물의 성장발달을 저해하는 독성을 지니고 있고, 사람에게도 암이나 돌연변이, 습진 등으로 유해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는 점이다. 화학적으로 안정된 구조를 갖고 있고, 미생물에 의해 분해도 잘 안 돼 환경에 잔류하는 특성도 지니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국내에서는 형광증백제 사용에 대한 규제를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으나 100% 사용이 금지된 것은 아니어서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중국 연구팀의 논문에 따르면 중국인들의 형광증백제 노출 수준이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국내에서도 체계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중국 광저우의 지난(暨南)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국제 저널인 '환경과학기술(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에 형광증백제 노출 실태를 분석한 논문을 발표